곽달원 HK이노엔(195940) 대표가 28일 주주총회에서 회사 및 주주 가치 제고를 강조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중국 시장 성과와 미국 임상시험 경과 등이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HK이노엔은 이날 오후 2시 현재 전일 종가 대비 0.30% 오른 3만 3750원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9만 주가 넘었다. 전날은 0.30% 상승한 3만 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3만 1675주였다.
HK이노엔은 같은 날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제 9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외이사 재선임, 재무제표 승인 등의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또 ESG 경영 강화 목적으로 이사회 내 위원회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다는 내용을 추가하는 등 정관 일부를 변경하는 의안도 처리했다.
곽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과 국내 경제 침체가 계속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난 해 당사 전문의약품과 헬스·뷰티·음료(HB&B) 사업 부문 모두 고른 성장을 보였다"며 "케이캡은 최근 중국에서 보험 적용이 시작돼 빠른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미국에서는 임상 3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케이캡은 중남미, 동남아시아 허가승인 및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유럽, 중동으로의 진출도 준비 중으로, 블록버스터 신약 케이캡의 글로벌 성과를 꾸준히 만들겠다"며 "숙취해소제 ‘컨디션’을 비롯한 HB&B 사업도 거리 두기 해제 이후 빠르게 회복 중으로 전 사업부문에서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HK이노엔은 주총에서 지난 해 실적을 보고했다. HK이노엔은 매출 8465억 원, 영업이익 525억 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3%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 성장에는 신약 케이캡, 수액제, 만성질환치료제 등의 전문의약품 사업 부문과 컨디션을 포함한 HB&B 사업 부문 모두 전체적으로 고르게 성장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HK이노엔은 박재석 김앤장 법률사무소 공인회계사와 문병인 이대여성암병원 병원장 등 2명의 사외이사를 재선임하는 의안을 처리했으며, 주당 32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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