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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신약 만들려면…혁신委 조속히 설치돼야"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 첫 기자간담회

'성과내는 기업에 집중 투자'

통합 거버넌스 필요성 강조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29일 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병준 기자




노연홍(사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29일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혁신위)를 조속히 설치해야한다”고 주문했다.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로 투자시장이 경색된 만큼 제약·바이오 업계가 생존하려면 통합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적재적소에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노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취임 이후 첫 기자 간담회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혁신위 설치가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리실 직속으로 설치하기로 했지만 법령 개정이 빨리 돼야할 필요가 있다”며 “현실적으로 2027년까지 정부가 제시한 (5개년 계획) 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산업계가 정부가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뒷받침하겠지만 정부가 추진하는 것 자체가 신속히 이뤄지지 않으면 일정을 맞추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연간 1조 원 이상 매출을 달성하는 블록버스터 신약을 개발하려면 혁신위 설치가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게 노 회장의 생각이다. 그동안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기초 연구에 대한 지원, 보건복지부가 임상 단계의 지원을 해왔다. 기업 입장에서는 적극적인 투자가 절실함에도 각기 다른 정부 부처에 지원을 요청해야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기 보다는 분산 투자가 이뤄져 왔다. 노 회장은 “100만 원이 필요한 기업에 50만 원이 지원된다고 해서 50%의 성과가 나는 것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노 회장은 “정부 정책에 비판적인 시각을 갖는 분들은 현재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에 대해 너무 쪼개서 나눠주는 상태라고 지적한다” 며 “성과를 낼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형평성을 고려해 여러 기업에 투자를 하기 보다는 성과를 낼 수 있는 기업에 집중 투자를 해야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노 회장은 취임 각오로 “정신 차리지 않으면 죽는다는 각오로 실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시장이 얼어 붙어 기술 수출이 경색 되고 자본 조달이 어려운 현 상황을 고려해 산업계와 정부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합성의약품 분야에서는 한국이 많이 뒤쳐져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향후 5년 이내 제약바이오 6대 강국 도약이란 목표를 현실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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