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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쓴 제품이 없다…교육계 휩쓴 챗GPT

◆에듀테크 박람회 '베트쇼' 개막

150개국서 참가한 600여개 업체

출결 등 정보 관리에 주로 활용

알레프에듀, 챗GPT 플랫폼 구상

韓기업 22곳도 참가해 역량 발휘

세계 최대 에듀테크 박람회인 ‘베트쇼(bett Show) 2023’이 29일(현지 시간)부터 사흘간 영국 런던 엑셀(ExCel)에서 개최된다. 런던=신중섭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얘기를 안 하는 고객사가 없습니다.”

29일(현지 시간) 막을 올린 세계 최대 에듀테크 박람회 ‘베트쇼(bett Show) 2023’에 참여한 김성윤 아이포트폴리오 대표는 “생성형 AI가 위협이 될지, 기회가 될지 여러 의견이 공존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최근 세계를 뒤흔든 생성형 AI ‘챗GPT’가 베트쇼 2023에서도 화두로 떠올랐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인도 온라인 교육 업체인 ‘바이주스’의 공동 창립자 스테픈 줄은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학생을 한 명씩 도와줄 수 있다면 챗GPT가 (교육에) 기여할 수 있는 지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람회에 참여한 아랍에미리트(UAE) 기업인 알레프에듀케이션은 챗GPT를 활용한 학습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다. 강의부터 프레젠테이션·퀴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생성하는 창작 도구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알레프에듀케이션 관계자가 29일(현지 시간) 챗GPT 관련 서비스 구상을 소개하고 있다. 런던=신중섭 기자


국제 무대에 도전한 ‘K에듀’도 세계의 교육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한 실내 운동 플랫폼 ‘디딤’을 선보인 투핸즈인터랙티브는 개막 몇 시간 만에 준비한 브로슈어 500장과 명함을 모두 소진했다. 체험 관람객과 바이어들의 상담도 이어졌다. 정경문 투핸즈인터랙티브 팀장은 “세계 1위인 경쟁사가 우리 회사 부스를 방문해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한국관 참여 기업과 웅진씽크빅·아이스크림미디어 등의 부스에는 제품을 체험하는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한국 고객을 겨냥해 한국어 버전의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한 외국 기업들도 있었다. 이번 베트쇼에 국내 기업은 총 22개 사가 참여했다.



관람객들이 29일(현지 시간) 한국관 투핸즈인터랙티브 부스에서 ‘디딤’을 체험하고 있다. 런던=신중섭 기자


영국 교육기자재협회(BESA)가 주관하는 베트쇼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에듀테크 박람회로 1985년 1월 첫 개최 이후 매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고 있다. 전 세계 에듀테크 기업이 참석해 혁신 기술을 선보이고 글로벌 트렌드를 제시한다. 31일까지 엑셀(ExCel)에서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에는 150개국에서 3만여 명이 참가하며 600개 이상의 기업이 각자 기술을 뽐낸다.

올해 베트쇼는 코로나19 엔데믹으로 행사가 정상화되며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현장에는 학생부터 교사, 기업, 정부 관계자까지 많은 인파가 몰려 발 디딜 곳을 찾기 힘들었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에듀테크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커졌음을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박람회 테마는 ‘리커넥트, 리이매진, 리뉴(Reconnect, Reimagine, Renew)’다. ‘교육 생태계와 다시 연결되고, 교육 분야에서 기술의 잠재력을 다시 상상하고,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줄 수 있는 교육을 새로 시작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참가 기업들이 선보인 제품은 크게 교육 장비와 같은 하드웨어와 교수 학습 기술, 교육기관 관리·경영 솔루션 등의 소프트웨어로 나뉜다. 특히 소프트웨어 제품의 경우 AI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제품을 찾기가 더 힘들 정도로 이미 AI 기술은 에듀테크 전반에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학습 능력이나 출결 등 학생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분석하고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

질리언 키건 영국 교육부 장관은 개막식에서 “영국은 금융·교통·음악에서도 AI가 도입됐고 교육이 마지막 분야”라며 “언젠가 교사의 업무를 줄이면서 AI가 이를 나눠 갖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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