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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합없이 끼워 넣는 '신속 거치 대동맥판막치환술' 국내 첫 300례

[김경환 서울대병원 교수팀]

심내막염 등으로 적용범위 확장

세계 두번째로 많은 수술 기록

합병증 적어…생존율 92% 달해

김경환 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사진 제공=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인공판막을 봉합하는 대신 끼워넣는 방식의 ‘신속 거치 대동맥판막치환술’로 국내 첫 300례를 달성했다.

3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김경환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팀은 2016년 국내 최초로 인튜이티 신속 거치 판막을 이용한 신속 거치 대동맥판막치환술(RDAVR·Rapid Deployment Aortic Valve Replacement)에 성공한지 7년 만에 300례를 돌파했다.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술 실적이다.

대동맥판막치환술은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는 대동맥판막을 적출해 인공판막으로 대체하는 수술이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대동맥판막이 좁아져 혈류가 좌심실에서 대동맥으로 충분히 빠져나가지 못하는 상태로 중등도 이상 진행할 경우 급사할 수 있다.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스의 대동맥판막치환술용 신속거치 판막. 사진 제공=서울대병원


RDAVR은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망가진 판막의 교체를 위해 인공 판막을 봉합하는 대신 대동맥 판막륜에 끼워 넣는 수술법이다. 기존 대동맥판막치환술보다 더 적은 수의 봉합이 이뤄져 수술 시간이 짧고 심정지 시간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 특히 대동맥 근부가 작은 환자에서도 판막 삽입이 용이해 최소침습수술을 시행할 때 유용하다.

성인심장 분야 세계적 권위자로 꼽히는 김 교수는 지난 2017년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스로부터 아시아 최초로 RDAVR 분야 프록터로 선정됐다. 프록터는 수술법을 전파·관리·감독하는 국제 전문가다. 그동안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게만 시행되던 RDAVR의 적용범위를 대동맥판막 역류·심내막염·이엽성 대동맥판막 등으로 확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RDAVR 시행 이후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수술 후 영구적인 심박동기 삽입, 심내막염 등 주요 합병증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고 생존율은 약 9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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