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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 3000원 오른 날…냉동치킨, 20% 싼 값으로 반격나섰다

교촌치킨, 3일 최대 3000원 인상

CJ '한봉 7980원' 냉동치킨 출시

신세계푸드 옛날통닭 매출 47%↑

고메 소바바치킨 3종. /사진 제공=CJ제일제당




치킨 한 마리 가격이 배달료 포함 3만 원에 육박한 가운데 냉동치킨이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를 내세워 배달 수요 흡수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고메 소바바(소스 바른 바삭한)치킨'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고메 소바바치킨은 CJ제일제당이 개발한 소스코팅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전문점 제조 방식과 동일하게 두 번 튀킨 치킨에 소스를 얇고 균일하게 코팅해 눅눅하지 않고 갓 튀킨 듯한 바삭한 식감을 살렸다. 순살과 윙, 봉 등 인기가 많은 부위로 구성된 닭을 간장 특제소스에 졸여 감칠맛을 더했다.

조리 시간은 에어프라이어 기준 11분이다. 한 봉지(300g)당 권장소비자가격은 9980원으로, 대형마트 묶음 판매 행사 제품 구매 시 798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는 동일 중량의 배달치킨 대비 약 20%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고메 소바바치킨은 CJ제일제당의 냉동식품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으로 가성비 트렌드에 부합해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독보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메뉴를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촌치킨. /사진 출처=교촌에프엔비


앞서 교촌치킨은 각종 원자잿값과 운영비용 상승에 따라 이날부터 소비자 권장 가격을 품목별로 5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했다. 이에 따라 '간장 오리지널'은 1만 6000원에서 1만 9000원으로, '허니콤보'는 2만 원에서 2만 3000원으로 비싸졌다. 배달료가 3000~5000원인 것을 고려하면 소비자가 치킨 한 마리를 먹을 때 3만 원에 가까운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식 물가가 뛰자 냉동 간편식(HMR)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신세계푸드의 '옛날통닭' 등 올반 튀김류 간편식 매출은 지난 1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47% 증가했다. 하림산업은 지난달 냉동 튀김 간편식인 '멜팅피스'를 출시하고 관련 시장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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