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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OLED 승부수…尹 "압도적 지원"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서 4.1조 투자 협약

세계 첫 IT용 8.6세대 라인 구축

尹 "인센티브 확대 등 적극 지원"

李 "산업 생태계 성장 마중물로"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신규 투자 협약식에서 이재용(앞줄 왼쪽 세 번째) 삼성전자 회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아산=연합뉴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정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대한 투자 인센티브 확대와 기술 고도화 지원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견지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 업체 간 신규 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여는 4조 원대의 대규모 신규 투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협약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삼성디스플레이 및 소부장 기업 임직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태흠 충남도지사, 박경귀 아산시장, 국회의원, 학계 및 연구계 인사, 학생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태블릿·노트북에 사용되는 정보기술(IT)용 OLED 패널 생산 공정 고도화 등을 위해 2026년까지 4조 1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맹추격 중인 중국 패널 업체들과의 차이를 확실히 벌려 시장 지배력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다. 동시에 삼성이 지난달 15일 전국 지역 계열사 사업장을 중심으로 60조 1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계획의 일환이다.



이 회장은 “삼성은 아무도 가보지 못한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겠다”며 “충남 지역 경제는 물론 협력 업체와 대학을 포함한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 전체의 성장을 이끄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투자로 아산캠퍼스 내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라인을 걷어낸 자리에 새로운 IT용 OLED 생산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기존 6세대급(유리기판 1.5m×1.8m) 설비를 대체해 업계 최초로 차세대 기술을 적용한 8.6세대급(2.25m×2.6m) OLED 패널을 생산하게 된다. 애플 등 IT 완제품 업체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작업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대규모 투자는 조기에 ‘초격차’를 이뤄 맹추격하는 중국 패널 업체들의 도전을 뿌리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은 과거 일본이 주도했던 디스플레이 시장을 빼앗아왔지만 LCD를 중심으로 물량 공세에 나선 중국에 밀려 세계 1위를 내줬다. 고부가 시장인 OLED에서는 여전히 앞서 있지만 중국의 추격 속도가 빨라 위기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투자로 자체 생산능력을 확충할 뿐 아니라 국내 소부장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동 기술 개발 등 다양한 상생 협력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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