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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언' 김재원, 한달간 공개행보 중단…김기현 "기강 확실히 세울것"

5·18 폄훼 등 세번째 논란에 자숙모드

김기현 "김재원 발언에 매우 큰 유감"

김재원 국민의원 최고위원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잇단 실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달 공개 행보를 중단하기로 했다. 당 지도부에 입성한 뒤 약 한 달간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을 폄훼하는 발언을 포함해 세 번째 논란을 일으키자 자숙 모드에 들어간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당분간 공개활동을 모두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4월 한 달 동안 당 최고위원회의, 언론 인터뷰 등을 중단할 방침이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KBS) 인터뷰에 출연해 “대통령이 보통 3·1절과 광복절(기념식) 정도 참석하는데, 4·3 기념일은 이보다 조금 격이 낮은 기념일 내지는 추모일”이라며 제주 4.3 희생자 추념일을 ‘격이 낮은 기념일’이라고 표현했다.

김 최고위원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한국에서 가장 격이 높은 경사로운 날은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등 이른바 5대 국경일이다. (중략) 4·3희생자 추념일은 이보다 격이 낮은 기념일에 해당한다’는 한 매체의 기사를 참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최고위원의 활동 중단 의사 표명 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김 대표는 “당 대표로서 김 최고위원 발언에 매우 큰 유감의 뜻을 전했다”며 “오직 민생을 살피고 돌봐야 할 집권 여당의 일원이 불필요한 분란을 야기하며 국민과 당원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태는 더 이상 허용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국민 정서에 어긋나는 언행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묻고 당의 기강을 바로 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3·8 전당대회에서 최다 득표로 ‘수석 최고위원’ 타이틀을 거머쥐었지만 김 최고위원은 최근 한 달새 자신의 발언에 대해 수 차례 사과를 하며 당 지지율 하락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지난달 12일 김 최고위원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관하는 예배에 참석해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지난달 25일에는 미국에서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고 말해 당 내부에서도 “입만 열면 실언하는 사람”(홍준표 대구시장) “총선 필패의 길로 달려가는 이유가 뭐냐” 등의 비판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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