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세계 최초로 다른 제조사의 통신 장비로 구성된 양자암호 통신망을 통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양자암호통신망 통합 기술에 자체 개발한 최적 경로 알고리즘을 적용, 양자암호통신 통합 가상망에서 다양한 경로를 계산해 양자키를 자동으로 암호화 장치들에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양자암호통신망을 가상화해 자동 제어·운용하기 위해서는 양자암호 장비와 소프트웨어 제어 플랫폼 간 표준이 중요하다. SK텔레콤은 해당 기술 개발하고 실증을 완료한 결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통신사들과 표준화를 추진해왔다. 앞서 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에 두 개의 표준화 과제를 제안했고, 지난 3월 이 기관 산하 ‘산업표준그룹(ISG) QKD’에서 표준화 과제로 채택됐다.
SK텔레콤의 표준화 과제가 글로벌 표준으로 승인될 경우 각 사업자가 개별로 구축한 양자암호통신망을 연동해 하나의 커다란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SKT는 표준화 승인을 위해 서비스 연동, 품질관리 등 추가적으로 필요한 기술을 지속 연구할 계획이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 기술 담당은 “2011년부터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을 시작한 SKT는 해당 분야에서 소재·부품·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에 양자암호통신망 통합 기술을 개발한 것과 같이 앞으로도 시장을 이끌면서 양자암호통신 확산과 대중화에 지속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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