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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초격차 스타트업’ 전용 평가 모형 만든다

AI, 시스템반도체 등 10개 분야 특화 모델 개발

하반기 적용 목표…정책자금 지원 기반 마련





올 하반기에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등을 지원하기 위한 중소기업 맞춤형 평가모델이 나온다. 신산업분야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금융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서다. 총 10개 분야에 걸쳐 특성을 반영한 평가모형을 개발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9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중진공은 최근 ‘초격차 달성을 위한 중소기업 전용 신산업 평가모형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는 신산업 분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10개 분야 딥테크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 참여 기업으로 선정되면 3년간 최대 6억 원의 창업 사업화 자금과 기업 수요에 따라 최대 5억 원의 연구개발(R&D) 자금 등을 받을 수 있다.



중진공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환경과 정부정책 변화에 따라 중소 미래전략산업 분야를 신속하고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평가 모델이 필요하다”며 “초격차 신산업 분야는 기술집약적이고 융합적인 특성이 있어 기존 평가모형으로는 우수기업 선별이 어려워 분야별 특성을 고려한 전용 평가모형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에서 지정한 10개 분야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 원전 △양자기술 등이다. 하지만 중진공이 자체적으로 평가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분야는 바이오헬스,미래 모빌리티, AI빅데이터, 사이버보안 등 4개 분야 뿐이다. 이마저도 바이오헬스 관련 평가 모델은 노후화 돼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내부적 판단이다. 이에 따라 중진공은 새로운 평가 모델 개발과 더불어 기존 평가 모델의 업그레이드도 단행하기로 한 것이다.

신속한 지원 모델 수립을 위해 100일 이내에 평가 모델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이미 초격차 스타트업 1차 기업 선정을 진행 중이기 때문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중진공 관계자는 “산업별 전문가·유관기관 협업을 통해 평가모형을 신속하게 개발, 올 하반기에는 현장에 도입하겠다"며 "중소기업의 기술력·무형자산 가치를 보다 정확히 평가해 정책자금을 지원, 초격차 분야 중소기업의 시장개척과 핵심기술 투자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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