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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지난해 가을 수확 후 첫 출하한 ‘CA 저장 사과’ 선봬

19일까지 마트와 슈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할인

저렴한 가격에 수확철과 동일한 품질로 소비자 인기

2018년 이후 매년 완판…올해는 약 600여 톤 준비

롯데마트 모델이 서울역점에서 CA저장 사과를 선보이고 있다./사진 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와 슈퍼가 2022년 수확해 롯데신선품질혁신센터 CA 저장고에 보관했던 부사 사과를 올해 처음으로 출하한다고 13일 밝혔다. CA(Controlled Atmosphere) 저장은 온도, 습도, 그리고 공기 중의 산소와 질소 등을 조절해 농산물의 노화를 억제하는 기술이다. 이를 이용하면 수확했을 때의 맛과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할 수 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사과 가격 상승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를 위해 지난해와 동일한 가격으로 내놓기로 했다. 13일부터는 7일간 비파괴 당도선별기로 13브릭스(brix) 이상을 엄선한 ‘갓따온 그대로 사과’ 할인 행사를 연다. 마트와 슈퍼를 방문하는 고객의 소비 형태가 다른점을 고려해 각 사업부에 적합한 프로모션을 적용했다.



일반적으로 사과는 수확철인 10월에 가장 많은 물량이 출고된다. 이때 형성된 가격도 연중 가장 낮다. 그러나 이듬해 4월경부터는 저장해 놓은 사과 중 신선도가 높은 상품 위주로 유통되기 때문에 가격은 점차 상승한다. 이에 롯데마트는 CA 저장을 통해 수확철과 동일한 품질의 사과를 저렴한 가격대에 선보여 소비자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렇게 나온 상품은 일반 저장 사과보다 높은 신선도와 아삭한 식감으로 인해 수요도 높다. 실제 CA 저장 사과를 처음으로 선보인 2018년 300여 톤을 시작으로 매해 5~600여 톤의 물량을 완판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부사 사과는 과실의 크키가 커지는 비대기와 수확기에 잦은 비로 정품률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가락시장) 가격 정보에 따르면 13일 기준 상등급 부사 사과의 4월 평균 도매가는 10kg당 3만 8123원으로 지난해의 2만 8562원과 비교해 33.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 평균 도매가보다도 11%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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