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부산공동연구실과의 공동사업을 통해 실증 중인 ‘3차원(3D) 입체미디어 서비스 핵심기술’을 올해 하반기 지상파를 통한 3차원 콘텐츠 시험방송을 실시한다. 또 2025년까지 국제표준화(ATSC3.0) 및 기술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DM스튜디오 등 공동연구기관과 함께 개발해 고화질의 3차원 실감콘텐츠를 추가 주파수 할당 없이 기존의 지상파 방송채널을 통해 제공하는 기술이다.
본 과제의 총괄책임자인 김성훈 ETRI 부산공동연구실장은 “2022년 아바타2 이후 4차원 영화 등과 같은 특수상영관 시장이 급성장 중”이라며 “이번 입체 미디어 핵심 원천 기술개발 및 상용화로 부산이 영화·영상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기술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ETRI은 15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규모 방송미디어 전시회 ‘2023 NAB Show’에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차세대 비디오 국제표준화 추진 대상으로 확정됐으며 이번 전시 기간에도 돌비(DOLBY), 프라운호퍼(Fraunhofer), 인터디지털(InterDigital), 소니(Sony) 등 국제영상표준에 영향력이 큰 주요 기관들이 방문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시와 ETRI는 올해 9월6일부터 8일까지 벡스코에서 개최 예정인 ‘K-ICT Week in BUSAN 2023’에서도 전시할 예정이다.
신창호 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ETRI 부산공동연구실과의 다양한 공동사업을 통해 영화·영상 기술 이전, 인재양성 등 부산의 디지털 영상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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