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인구가 올해 중반 중국을 추월해 세계 최대 인구대국이 될 것이라고 유엔이 전망했다.
19일 유엔인구기금(UNFPA)이 발간한 ‘세계인구리포트 2023’에 따르면 인도 인구는 올해 중반 14억 2860만 명으로 중국(14억 2570억 명)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에 따라 중국은 1750년 이후 273년 만에 인구 대국 지위를 내려놓을 전망이다. 당시 중국 인구는 2억 2500만 명으로 전세계 인구의 28%에 달했다.
현재 인도 인구는 전세계 인구의 약 5분의 1에 달한다. 유럽이나 아메리카대륙, 아프리카 인구보다도 많다. 인도 인구는 2050년에는 16억 6800만 명에 달해 13억 1700만 명으로 추정되는 중국과의 격차를 더 벌릴 것으로 보인다.
세계 경제의 무게추 역시 중국에서 인도로 서서히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인구가 많으면 그만큼 소비, 생산 등의 규모도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인도는 경제 활동이 왕성한 30세 이하가 전체 인구의 절반에 달해 미래 세계 경제의 핵심 소비시장이 될 전망이며 경제 성장률 역시 고공행진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엔진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도 인도에 공을 들이는 상황이다. 일례로 애플은 18일 인도 뭄바이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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