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 자격으로 방미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 일정 첫날 재미 동포들을 만난다. 윤 대통령은 5박 7일의 방미 기간 동안 20개가 넘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목적지인 워싱턴 DC에서는 이미 곳곳에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성조기와 태극기가 게양되는 등 미 정부도 국빈 맞이 준비를 마쳤다. 한국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것은 2011년 이후 12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미국을 국빈 방문하기 위해 24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를 타고 미국으로 출발했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24일 낮 워싱턴DC에 도착하는 윤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미국 교포들과 간담회를 한다. 26일(이하 현지 시간)에 있을 백악관 공식 환영 행사에서도 뉴저지의 한국학교 재학생들이 ‘아리랑’을 합창하며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합창단은 윤 대통령이 6·25 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3명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하는 자리에도 초청돼 공연을 한다.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는 등 윤 대통령이 해외 교포들을 각별히 신경써왔다는 점을 고려한 일정으로 보인다.
국빈 방문 둘째 날부터는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밀착 외교가 이어진다. 25일 양국 대통령은 함께 알링턴 국립묘지와 한국전 참전 영웅 기념비를 참배한다. 같은 날 저녁에는 양국 정상 부부들이 친교 시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26일에는 백악관에서 공식 환영 행사를 가진 뒤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을 가진다. 이어 윤 대통령은 27일 상하원 합동 의회에서, 28일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연설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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