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5·18 기념식 때 광주서 지하철 탑승 시위 예고

서울 지하철 시위는 당분간 유보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탑승 시위 중 지하철 탑승을 저지 당하자 국화꽃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춰 다음달 17일 광주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25일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장애인의 민주주의를 위해 5월 17일 오후 2시 광주송정역에서 지하철을 타겠다”며 “서울에서는 장애인 특별교통수단 예산과 관련한 국무총리실의 답변을 기다리며 당분간 지하철 탑승 시위를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장애인 콜택시 등 특별교통수단 한 대당 운전원 2명을 배치하고 18시간 이상 운행할 수 있도록 국고지원을 요구한 바 있다.

국무총리실은 지난 22일 이 같은 요구사항을 조속하게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전장연에 전달했다.

전장연은 오는 26일 오전 8시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의 탈시설 장애인 전수조사가 유엔의 탈시설 가이드라인을 위반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