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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시가평가 MMF' 1조 돌파

기존 장부가평가 대비 고수익 추구

출시 5개월만에 대규모 자금 유입


연초 이후 머니마켓펀드(MMF)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는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이 지난해 말 처음 선보인 법인용 시가 평가 MMF에도 1조 원 넘는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자산운용은 법인용 시가 평가 MMF의 수탁액이 출시 5개월 만에 1조 528억 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MMF는 만기가 30일 이상 1년 이내인 양도성예금증서(CD)와 만기가 통상 1년 이내인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하는 초단기 금융 상품이다.

이 상품은 출시 후 단 하루도 일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지 않았다. 연말 대비 높아진 이자 수익에 금리 하락에 따른 평가이익까지 더해지며 지난해 11월 설정 이후 지난달 30일까지 연 5.95%, 연초 이후 연 4.83%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부터 법인용 MMF의 시가 평가 제도를 도입했다. 기존에 이용되던 장부가 평가 운용 방식은 투자자산이 일정 범위 안에서 움직일 경우 시장가격이 아닌 매입 당시의 장부가와 운용 기간 발생한 이자를 기준가에 반영한다. 금융위기 발생 시 위기 상황이 상품 가격에 반영되기 전 투자자들이 대규모 환매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금융위의 결정에 따라 새로 설정되는 법인용 MMF는 모두 시가 평가 방식이 적용된다. 기존 법인용 MMF도 장부가 평가 방식을 유지하려면 국채·통화안정채권·예금 등 안정적인 자산을 의무적으로 30% 초과해 편입해야 한다. 삼성운용 관계자는 “향후 금리가 하락하고 기본 금리 수준이 낮아질 경우 장부가 평가 MMF의 수익률 역시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반면 기본 금리 수준이 높고 상대적으로 큰 규모로 평가이익이 반영될 수 있는 시가 평가 MMF에 대한 법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시헌 삼성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 팀장은 “시가 평가 MMF는 기존 장부가 평가 MMF의 높은 환금성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법률적 안전장치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보유 자산의 듀레이션(만기)을 확대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은행 예금금리 하락과 미국발 은행권 위기 등의 여파로 올 들어 MMF로의 자금 쏠림 현상은 심화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MMF 순자산은 192조 4849억 원으로 월초 대비 11조 1263억 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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