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가 지난해 3분기에 이어 올 1분기 두 번째로 매출 1조 원을 넘어섰다. 참치캔 가격 인상과 식자재 사업 호조 등 효과로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4.72% 증가했다.
3일 동원F&B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34억 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 8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3.9% 증가한 299억 원으로 집계됐다.
동원F&B의 분기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3분기에 이어 두 번째로 이로써 연 매출 4조원 달성에 가까워졌다. 동원F&B 측은 단체 급식과 기업 간 거래(B2B) 사업 호조로 동원홈푸드 전 부문의 매출이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사료 사업을 하는 동원팜스는 신규 거래처 발굴과 기존 거래처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고성장했다. 온라인사업을 담당하는 디어푸드의 온라인 판매량도 전년 대비 20% 이상 매출이 늘었다.
동원참치의 전 제품 가격을 인상한 것도 실적 호조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동원F&B는 지난해 12월부터 대형마트·슈퍼마켓·온라인몰 등에서 판매되는 동원참치 전 제품의 가격을 평균 7%씩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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