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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32년 만에 사명 바꾼다

실적개선 속 에너지 전환 시대 대응

삼성어헤드·삼성퍼스티브 등 검토

삼성엔지니어링이 2008년 사우디아라비아에 완공한 APC PDH/PP 플랜트. 사진 제공=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32년 만에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기술 혁신을 통해 설계·조달·시공(EPC) 시장에서 초격차를 만들고 친환경 에너지 시대에 미래 신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사전 단계라는 평가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어헤드 △삼성퍼스티브 △삼성인스파이어 등으로 사명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1970년 한국엔지니어링이 미국 럼머스사와 합작해 만든 코리아엔지니어링을 1978년 삼성그룹이 인수하고 1991년 삼성엔지니어링으로 공식 출범했다.

30년 동안 전 세계 주요 석유·가스 프로젝트를 담당하면서 삼성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떠올랐다. 지난해 말레이시아·카타르·러시아 화공 플랜트 수주를 따내며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텍사스, 사우디 자프라, 인도네시아 등 대규모 프로젝트 입찰도 준비하고 있다.



1분기에는 비화공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매출 2조 5000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17%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9% 오른 2254억 원을 보였다.

최근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지만 삼성엔지니어링은 단기적으로 기존 플랜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미래 신사업 동력을 얻기 위해 이번 사명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글로벌 발주 시장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핵심 시장 중 하나인 중동·북아프리카(MENA) 발주가 과거 원유와 정유·석유화학 등의 수직 계열화 중심 프로젝트였다면 이제는 원유·가스에서 미래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까지 에너지원을 다양화하는 시도들이 나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60억 달러 규모의 수소 기반 암모니아 플랜트인 ‘네옴수소(NEOM Hydrogen)’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고 아랍에미리트(UAE)도 15억 달러 규모의 블루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삼성엔지니어링도 국내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동 지역의 그린수소 플랜트 사업 수주전에 대한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한 관계자는 “기술 혁신을 통해 수행 경쟁력을 높이고 에너지 전환 시대를 맞아 미래 신사업 추진도 가속화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사명 변경 검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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