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IB투자(027360)가 올 1분기 투자 자산들의 기업가치 증대와 운용자산 확대에 힙입어 흑자로 돌아섰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올 1분기 영업이익 103억 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14.8% 증가한 245억 원을 기록했으며, 분기 순이익은 90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번 실적 호조는 아주IB투자가 투자한 나노팀(417010)(전기차 배터리 부품 개발사),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신약 개발사), 노보믹스(암 진단키트), 셀바이오휴먼텍(318160)(마스크팩 시트 소재) 등의 기업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증가한 영향이 컸다. 특히 나노팀의 경우 아주IB투자가 2019년 30억 원을 투자했었는데, 최근 기업가치 평가 결과 30배 이상의 수익 배수(멀티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주IB투자는 공격적인 펀드 결성 활동을 통해 운용자산 2조 3000억 원을 돌파하면서 몸집을 크게 키웠다. 2022년 5월 아주 'Solasta Life Science 4.0펀드(약정액 1130억 원)', 2023년 3월 '아주 좋은 3호 PEF(2679억 원)', '아주 December Nox 펀드(248억 원) 등을 성공적으로 결성했다. 운용자산 증가는 펀드 관리보수 증가로 이어진다는 측면에서 아주IB투자가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는 "투자 환경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주IB투자는 유망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꾸준한 펀드 결성과 청산으로 견고한 실적을 증명해 오고 있다"며 "올해는 성공적인 실적 턴어라운드 뿐만 아니라 벤처 생태계의 활성화와 투자기업의 성장에 역할과 책임을 다하며 주주가치 제고와 이익 공유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