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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이도, 전주페이퍼 인수 추진…글로벌세아·IMM과 3파전

열병합 자회사 전주원파워 눈독

내년 상장 목표로 '몸집 키우기'

산업폐기물 사업과 시너지 기대

이도가 경기도 오산에서 운영하는 폐기물 소각 시설인 이도에코오산./사진=홈페이지 갈무리




산업폐기물 처리 사업을 하는 이도(YIDO)가 전주페이퍼의 열병합 발전 자회사인 전주원파워 인수를 추진한다. 상장을 계획 중인 이도가 기존 폐기물 사업과의 시너지를 겨냥해 전주페이퍼와 전주원파워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어 글로벌세아, 사모펀드(PEF)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의 3파전에서 우위를 점할지 주목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가 실시한 예비입찰에 이도를 필두로 중견그룹인 글로벌세아와 IMM PE 등 4곳가량이 참여했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모건스탠리PE가 보유한 전주페이퍼와 전주원파워 지분 전량(58%)이다. 잔여 지분을 보유 중인 신한자산운용은 모건스탠리PE가 지분을 매각할 때 ‘동반 매도권(드래그얼롱)’을 행사할 계획이어서 실질적으로 지분 전체가 매물로 나온 셈이다.

매각 측은 최대 8000억 원을 기대하고 있으나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은 전주페이퍼 1500억 원, 전주원파워 4000억 원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실제 인수가는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최정훈 이도 대표


모건스탠리PE는 전주페이퍼와 전주원파워의 분리 매각도 열어두고 있는데 이도는 이 경우 전주원파워만 인수하기를 원해 향후 매각 방식이 인수전의 승자를 가릴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글로벌세아는 상대적으로 전주페이퍼에 관심이 높고 IMM PE는 두 회사를 모두 인수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도는 폐기물 재활용 및 신재생 등 친환경 분야를 전문으로 운영하는 밸류업 플랫폼 회사다. 최근 건설폐기물 처리와 수처리 업체를 인수하고 골프장 위탁 관리 부문도 진출해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이도는 2021년 산업폐기물 처리 업체인 동양과 건자재 기업 유창토건·동화산업 등 3개 사를 사들였다. 매출은 지난해 연결 기준 2047억 원, 영업이익 161억 원을 기록했다.



이도는 2021년 PEF인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에 지분 56%를 넘겼지만 여전히 창업자인 최정훈 대표가 지분 38%를 보유하며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도는 이르면 내년 상장을 겨냥해 전주원파워 인수를 완료하고 이스트브릿지에 넘긴 지분을 되사올 가능성이 높다. 이도는 현재 2000억 원의 투자 유치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수는 최 대표와 정종찬 부사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는데 최 대표는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현대건설과 다올PE를 거쳐 2014년 이도를 창업했다. 정 부사장은 KPMG삼정회계법인을 거쳐 KTB PE에서 최 대표와 손발을 맞춘 투자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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