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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디포 매출 예상 하회…20년 만 최악 미스

분기 매출 372억6000만 달러 월가 전망 밑돌아

매출 감소 수요 급감 반영 거시경제에도 경고등





미국 소비 상황을 간접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는 인테리어 전문 소매업체 홈디포의 분기 매출이 월가의 전망을 크게 밑돌았다. 20년 만의 최악 수준의 예상치 하회다. 고객들이 큰 규모의 지출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상승과 서비스 지출로의 전환, 올 초 캘리포니아의 추웠던 날씨도 매출 감소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6일(현지 시간) 2023회계연도(2023. 2~2024. 1) 1분기 실적을 내놓은 홈디포의 경우 주당순이익(EPS)이 3.82달러로 레피니티브 전망치(3.80달러)를 웃돌았으나 매출이 372억6000만 달러에 그쳐 시장 예상 382억8000만 달러에 못 미쳤다.

홈디포의 1분기 비교가능 매출은 -4.6%를 기록했다. 당초 홈디포는 올해 비교가능 매출이 전년 대비 제자리 걸음 수준일 것이라고 봤으나 이번에 -2~-5%가 될 것이라고 수정했다. 매출 감소를 전망한 것이다. 홈디포 주가는 개장 전 약 5% 하락했다.



매출 감소는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다. 경기 측면에서 좋지 않은 신호다.

리차드 맥패일 홈디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집주인들의 재무상태는 건강하지만 그동안 (코로나19 이후) 고객들이 큰 규모의 개량 사업을 했다면 이제는 작은 것으로 바뀐 것”이라며 “주택담보대출금리 상승과 서비스로의 지출 행태 변화, 지난 봄 캘리포니아와 미국 서부의 추위가 예상보다 낮은 분기 실적에 한몫했다”고 전했다.

미 경제 방송 CNBC는 “홈디포가 20년 만의 최악의 매출 미스를 냈다”며 “주택개량 산업 측면에서 보면 봄이 대목인데 금리상승은 집을 사려는 이들의 수요를 줄이고 있으며 식료품과 필수품은 물가상승에 가계 예산에서 더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끝났기 때문에 미국은 부엌개조나 새로운 냉장고를 사는 일과 여행이나 외식 중에 무엇을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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