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7일 장 초반 2480선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6포인트(0.03%) 오른 2480.9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59포인트(0.02%) 내린 2479.65에 개장해 2480선 전후를 오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76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억원, 720억원 매도 우위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 경기 둔화, 부채 한도 협상 결렬 등 미국발 불확실성으로 금일 국내 지수는 제한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종목별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0.15%), LG에너지솔루션(373220)(-0.3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6%) 등이 하락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0.22%), 삼성SDI(006400)(1.04%), 현대차(005380)(0.49%), 기아(000270)(1.37%) 등은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0.80%), 운수·창고(-0.68%), 음식료품(-0.66%), 철강 및 금속(-0.51%) 등 대부분이 약세인 가운데 종이·목재(0.81%), 운수장비(0.43%), 전기가스업(0.24%) 등은 오름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89포인트(0.48%) 상승한 820.64다. 지수는 전장보다 1.17포인트(0.14%) 내린 815.58로 시작했으나 금세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24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억원, 10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1.31%)과 에코프로(086520)(-0.91%)가 동반 하락하는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69%), 엘앤에프(066970)(0.20%), HLB(028300)(1.15%) 등은 상승세다.
한편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01%)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6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0.18%)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4월 실물경제 지표마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소매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4% 늘어난 6861억달러로 시장 예상치(0.8% 증가)에 부합하지 못했다. 앞서 중국의 4월 실물경제 지표 역시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바 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과 미국의 주택 자재 판매업체 홈디포의 실적 악화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도 시장에 부담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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