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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미 전략사령부서 '확장억제' 강화 협의 …새 도상훈련 기획도

합참 핵·WMD대응본부장, 美전략사 방문

한미정상회담 후 첫 '핵우산' 실행 논의

박후성 합동참모본부 핵·WMD대응본부장(왼쪽)이 17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미 전략사령부를 방문해 앤서니 코튼 미 전략사령관과 확장억제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합참




한국 합동참모본부와 미국 전략사령부가 한미 상호방위태세와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군사적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말 한미 정상회담에서 확장억제력을 강화하고 전략핵잠수함을 정기 기항하기로 한 ‘워싱턴 선언’이후 첫 번째 ‘핵우산’ 실행 방안과 관련한 회동이어서 주목된다.

합참은 20일 박후성 핵·WMD대응본부장(소장)과 로버트 B. 소프지 한미연합사령부 전략기획부장(소장) 이 지난 17일 미국 오마하의 전략사령부를 방문해 앤서니 코튼 사령관(대장)을 예방했다고 밝혔다. 미 전략사령부는 미국의 핵전략 3축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전략폭격기, 전력핵잠(SSBN)을 운영하는 사령부로 우리나라에 대한 핵우산을 실행한다. 합참 핵·WMD 대응본부는 내년에 전략사령부로 확대 개편될 예정이다.

양측은 한국 합참과 미 전략사령부, 한미연합사, 향후 창설될 한국 전략사령부 등 주요 사령부 간 협력을 확대·심화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합참이 전했다. 코튼 미 전략사령관은 동맹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과 확장억제를 위한 전략사령부의 강력하고 신뢰성 있는 능력을 강조했다고 합참은 소개했다.



양측은 또 동맹의 연합방위태세 및 전략사령부와 함께 수행하는 새로운 도상훈련(TTX) 등과 같은 기획 활동에 대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새 TTX는 앞서 한미정상회에서 합의한 미 핵전략과 우리의 첨단 재래식 전력이 결합한 형태로 추정된다.

박 본부장은 잠재적인 북한의 공격과 핵 사용에 대한 방어 준비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가운데 정보공유, 협의절차, 공동기획 및 실행 등 분야별 확장억제를 더 강화하기 위한 동맹의 노력을 강조했다. 또 소프지 연합사 전략기획부장은 “한미동맹은 지난 70년 동안 한국의 주권과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지속 유지하면서 민주주의, 평화, 경제적 번영을 증진하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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