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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硏,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1.9→1.4% 하향

수출 전년보다 9.1% 줄어…353억 원 무역적자 예상

하반기 자동차·반도체 등 주력 업종 생산량 감소 전망

지난 22일 수출입 화물을 가득 실은 컨테이너선이 부산항으로 입항하는 모습. 연합뉴스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1.4%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는 국책 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 불확실성이 겹치는 가운데 고금리 기조 역시 이어지며 올 하반기에도 수출 부진과 기업 생산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연구원은 30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1.4%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산업연이 마지막으로 내놓은 추산치(1.9%)보다 0.5%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산업연은 “올해 국내 경제는 글로벌 경기 부진과 교역량 둔화로 수출 회복이 지연되고 금리 인상의 영향이 본격화해 소비와 투자 둔화 등 내수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산업연은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보다 9.1%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중 수출 위축, 반도체 불황 지속, 글로벌 수요 둔화가 겹치면서다. 수입은 국제 유가 하락과 환율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0.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연은 올해 하반기 원·달러 환율이 1263원, 국제 유가가 배럴당 76달러를 나타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총 353억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볼 것이라는 설명이다. 산업연의 추산대로면 사상 최대 적자를 보였던 지난해(-472억 달러)에 비해서는 적자폭이 줄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2년 연속 무역적자를 나타내게 된다.

올해 하반기 산업 전망 역시 밝지 않다. 우선 올 상반기 전년 대비 18.4%의 증가율을 나타내며 국내 경제를 뒷받침했던 자동차 생산이 올해 하반기엔 2.1% 감소하며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의 경우에도 올해 상반기 30.9% 마이너스 생산을 보이는 데 이어 하반기에도 전년 대비 20.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등이 메모리반도체 단가 안정화를 이유로 감산을 결정하면서다. 2차전지(10.9%), 조선(73.6%), 철강(4.1%), 석유화학(1.1%)을 빼면 우리나라의 13대 주력 산업은 올 하반기 모두 마이너스 생산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연은 “고물가 및 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및 기술패권 경쟁 확산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세계수요 회복을 제약하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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