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국내 재계 4대 그룹 총수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위해 프랑스 파리로 향한다. 경제 협력 모색을 위해 베트남에도 방문한다.
13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이달 중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에 동행하는 12개 그룹사와 베트남 국빈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참가 기업 205개사의 명단을 각각 발표했다.
20~21일 열리는 BIE 총회에는 최태원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과 민간위 집행위원 등 19명의 민간대표단이 참석한다. 12개 그룹사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는 유치위원회 유치위원과 집행위원 자격으로 개별적인 엑스포 유치활동을 벌여왔다.
파리에서 열리는 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는 179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2030 엑스포 후보국의 실사 보고서가 회람되고 4차 프레젠테이션(PT)이 진행된다. 4차 프레젠테이션은 11월 투표를 앞둔 최종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대표단은 프랑스 파리에서 BIE 회원국 대표 등 관련 인사들을 초청하는 리셉션에도 참석해 유치전에 힘을 보탠다.
이후 이 회장을 비롯한 재계 총수들은 베트남으로 건너가 베트남 경제사절단에 합류할 계획이다. 프랑스 일정에 불참한 신동빈 롯데지주 회장은 베트남 일정에 동행한다. 베트남 경제사절단은 대기업 24개, 중견기업 28개, 중소기업 138개, 경제단체 및 협·단체 12개, 공기업 3개 등이다. 대한상의 모집 공고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 중 교역 및 투자 실적, 유망성, 미래 산업협력 성과 등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베트남 경제사절단은 대한상의가 주관하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및 MOU 체결식에도 참여해 베트남 기업인들과 미래 산업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대한상의는 “경제사절단은 공급망 협력과 미래산업분야 공조 등 차세대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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