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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정수기 '박氷 승부'

◆이른 더위에 얼음정수기 불티

교원웰스 상반기 판매량 112%↑

코웨이·SK매직 실적도 상승세

UV 살균 등 차별화 제품 '봇물'

코웨이의 ‘아이콘 얼음정수기’ 제품 이미지. 사진 제공=코웨이




올 여름 ‘역대급 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시원한 얼음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얼음 정수기가 그 어느 해 보다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정수기 업계는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차별화된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활발한 마케팅과 판매 전략을 통해 주도권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정수기 업계 1위 코웨이(021240)의 올 5월 얼음 정수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가량 증가했다. 올해 이른 무더위로 인해 올 1~5월 기준 얼음 정수기 문의량이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 실제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는 게 코웨이의 설명이다. SK매직의 올 1~5월 기준 얼음 정수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 늘었다. 특히 5월 전체 정수기 판매량 중 얼음 정수기가 차지하는 판매 비중이 40%를 넘어 전년 동월 대비 10% 이상 급증했다. 교원 웰스의 올 1~5월 얼음 정수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증가해 2배 넘게 늘었다. 쿠쿠홈시스(284740)의 얼음 정수기 역시 같은 기간 20% 이상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교원 웰스의 ‘웰스 얼음정수기 유브이플러스(UV+)’ 제품 이미지. 사진 제공=교원 웰스




정수기 업계는 올해 얼음 정수기 시장이 제2의 전성기를 누리자 다양한 신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코웨이는 기존 제품보다 크기를 40% 줄인 ‘아이콘 얼음정수기’가 대표 제품이다. 아이콘 얼음정수기는 ‘듀얼 쾌속 제빙’ 기술을 적용해 1회 제빙 시간을 12분으로 단축했고, 자사 얼음 정수기 최초로 얼음을 만들고 내보내는 모든 부분에 4중 UV 살균 시스템도 적용했다. SK매직은 올 4월 얼음과 물이 동시에 나오는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를 선보였다. 최대 940g까지 얼음 보관이 가능해 한여름에도 걱정 없이 얼음을 사용할 수 있다. 출시 보름 만에 1만 대가 넘게 팔릴 정도로 인기다. 교원 웰스의 ‘웰스 얼음정수기 유브이플러스(UV+)’는 분당 60회 미세 진동 기술을 탑재해 얼음을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 쿠쿠홈시스의 ‘제로(ZERO) 100 그랜드’는 17분마다 14개의 얼음을 만들어 하루 최대 1185개의 대용량 얼음을 생성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만큼 업계가 차별화된 제품과 프로모션을 내세워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라며 “제품의 특징은 물론 관리와 애프터서비스(A/S) 경쟁력 등을 고루 점검해야 만족스런 구매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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