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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3개로 분할했을 뿐인데…시총 4000억 급증

동국제강그룹 시총 1조 4868억 원

분할 전 시총 대비 36.6% 늘어나

적극적인 배당 정책도 기대 요인

동국제강그룹 본사 페럼타워 전경/ 사진제공=동국제강




동국제강(460860) 그룹 3인방(동국홀딩스(001230)·동국제강·동국씨엠(460850))의 주가가 분할 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도 분할 전 대비 4000억 원 가까이 급증했다.

20일 오전 11시 기준 동국홀딩스는 전일 대비 21.05% 급등한 1만 9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국제강은 6.28% 내린 1만 4320원에, 동국씨엠은 7.71% 하락한 1만 4970원에 거래 중이다. 분할 후 첫 거래일인 16일 두 종목의 주가가 각각 26.08%, 2.15% 상승 마감하는 등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단기 조정을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동국제강 그룹 3인방의 시가총액도 급증했다. 동국제강 그룹 3사의 시가총액은 1조 4868억 원으로, 거래 정지 전인 5월 30일 분할 존속 법인(옛 동국제강) 시가총액(1조 879억 원) 대비 36.6%(3989억 원) 늘어났다.



앞서 동국제강은 지난달 12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인적분할 안건을 가결하고 지난 1일 존속법인 동국홀딩스와 신설법인 열연 사업 회사 동국제강, 신설법인 냉연 사업 회사 동국씨엠 총 3개사로 분할했다.

동국홀딩스는 하반기 공개 매수 방식의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통해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의 지분을 사들여 지주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공개 매수에 응모한 주주로부터 동국제강과 동국씨엠 지분을 현물출자받고 그 대가로 지주사 동국홀딩스 주식을 신주로 발행해 부여하게 된다. 이후 동국홀딩스는 그룹 전략 컨트롤타워로 성장 동력 발굴에 나선다. 동국제강은 친환경 전기로 고도화에 집중하고 동국씨엠은 2030년까지 컬러강판 매출 2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에 전념할 계획이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분할 후 동국제강 그룹이 적극적인 배당 정책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인적분할 후 배당정책을 공시한 바 있다”며 “국채수익률의 배당수익률을 보장하고 잉여현금흐름의 30%까지 추가 배당을 할 것으로 보여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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