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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CD금리 산출기관에 금투협 지정

CD수익률 10월부터 중요 지표로 효력

금융투자협회 전경. 서울경제DB




금융위원회가 금융투자협회를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 산출 기관으로 지정했다. CD 수익률은 금융거래 지표법상 중요 지표로 10월부터 효력을 갖는다.

금융위는 21일 CD 수익률 산출 기관으로 금융투자협회를 지정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3월 금융거래지표법상 중요 지표로 CD 수익률을 지정했고 이번 결정은 후속 조치다. CD 수익률은 3개월여 유예기간을 거쳐 10월 2일부터 중요 지표로 효력을 갖게 된다.

CD 수익률이 금융거래 지표법상 중요 지표로 효력이 발생하면 CD 수익률을 사용하는 금융회사들은 신규 계약을 체결하거나 기존 계약 갱신 시 일반투자자들에게 중요 지표 설명서를 내주고 그 내용을 설명해야 한다.



CD 수익률 산출 방식은 기존 증권사 자율로 호가를 제출하는 방식에서 실거래와 전문가적 판단에 기초한 단계별 산출 방식(Waterfall)으로 바뀐다. 금융 당국은 이를 통해 CD 수익률의 신뢰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급적 많은 실거래를 확보해야 하는 점을 감안해 기존 하루 2회 산출·공시에서 1회 산출·공시(오후 4시 30분)로 변경되고 시장 활용도가 미미한 특수은행(산업·기업은행) CD 수익률 산출·공시는 중단된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제도가 새롭게 개편·시행되는 점을 감안해 증권사 등 기초 자료 제출 기관은 당분간 법령상 제재보다 계도, 컨설팅 중심 감독에 중점을 둬 개선된 CD 수익률이 원활하게 시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안건은 7월부터 리보금리 산출이 중단됨에 따라 나온 후속 조치다. 리보금리의 빈자리는 미국 무위험지표금리(SOFR) 등이 채우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번 기회에 한국 무위험지표금리(KOFR), CD 금리를 중요 지표로 지정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KOFR은 2021년 9월 법상 중요지표가 됐고 같은 해 11월부터 한국예탁결제원이 산출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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