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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더했더니…편도·음료 잘나가네

2030세대, 가치 소비에 중요성 둬

편의점 無라벨 제품 등 매출 껑충

세븐일레븐 종이얼음컵 250만개

CU 생분해 도시락은 100만개 팔려


물건을 고를 때 ‘친환경’ 여부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늘자 편의점업계가 이에 대응해 친환경 경영 전략 수립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젊은 층에서는 친환경 소비 과정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적극적으로 공개하는 등 자신의 가치관을 드러내는 주요 방식 중 하나 여길 정도로 기성 세대보다 더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어 관련 업체들은 미래 고객 확보 차원에서도 친환경 상품 및 포장재 확대 등에 주력하고 있다.

편의점 CU 모델이 생분해 포장재가 사용된 간편식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BGF리테일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25이 판매 중인 유어스지리산맑은샘물(500㎖)과 유어스DMZ맑은샘물(2ℓ)은 연초 이후 지난 22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5%가 늘었다. 세븐일레븐의 ‘얼쑤얼수’는 같은 기간 25% 증가했고, 이마트(139480)24의 ‘하루이리터’ 생수는 42%가 많이 팔렸다. 이들 상품은 무라벨 생수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개별 용기에 라벨을 부착하지 않아 비닐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GS25는 지난 2021년 2월부터 친환경 활동을 위해 자체제작브랜드(PB) 생수의 라벨을 제거한 무라벨 생수로 전환했다. 세븐일레븐은 완전 투명한 무지 형태의 패키지로 ‘얼쑤얼수’를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라벨은 물론 인쇄물의 표기도 생략하고 용량, 수원지 등 상품 필수 표기 항목은 병뚜껑 라벨지에 표시했다. 이마트24도 무라벨 생수인 ‘하루이리터’ 상품을 판매 중이다.

도시락 상품도 친환경 상품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플라스틱 대신 폴리프로필렌(PP)이나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PLA)로 바뀌는 추세다. 이는 고온에서도 유해 물질이 나오지 않을 뿐 아니라 분해도 잘 된다. CU는 지난 2020년 PLA로 만든 용기를 간편식 상품에 적용하고, 김밥, 도시락, 샌드위치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도입 반년 만에 100만 개 이상 판매됐다.

세븐일레븐은 열 분해유를 원료로 한 열분해유 플라스틱(C-rPP)을 도시락 용기에 도입했다. 이 용기는 지난 3월부터 ‘밥먹자얘들아' 도시락에 적용됐으며 이달 22일까지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동기(일반 용기 도시락) 대비 20% 늘었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2종을 운영 중이며 연내 전종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음료 부문에서도 종이 빨대나 옥수수 소재 생분해 빨대로 전환하고, 친환경 종이컵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CU는 지난 2021년 원두 커피 제조 시 발생하는 커피 찌꺼기를 활용해 친환경 데크를 만드는 선순환 리사이클링을 도입해 종이컵, 포장재 박스 등에 적용하고 있다. GS25는 카페25 제품의 부자재를 친환경 제품으로 변경한 데 이어 지난 해 11월에는 빨대가 필요 없는 얼음컵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 역시 지난해 1월 업계 최초로 종이 얼음컵을 선보였는데, 소비자 반응이 좋아 첫 해에만 250만 개가 판매됐다. 이 얼음컵은 FSC 인증을 받은 원지를 사용했으며, 친환경 코팅 기술인 ‘솔코트’를 사용했다. 솔코트는 일반 종이컵보다 30% 이상 낮고 차가운 음료를 보관해도 컵의 모양이 쉽게 흐트러지지 않을 만큼 기능과 내수성이 뛰어나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일회용품 줄이기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커짐에 따라 적극적으로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며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식을 시도하고, 환경과 자연의 보호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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