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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투자 시장 블루칩은 부동산…시장 안정화 첨병될 것" [CEO&STORY]

■ 홍재근 카사코리아 대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서도 공급 가능하고

수익성 좋은 물건 선별로 '우량주' 자신

일정궤도 오르면 투자 한도 상향도 기대

홍재근 카사코리아 대표가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권욱 기자




“아직 조각투자 산업은 혁신금융 서비스 단계로 아이디어 차원의 비즈니스모델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상품은 상당한 수준의 근거를 가져야 하기 때문에 카사코리아가 선보이는 부동산 조각투자가 업계의 우량주로 빨리 자리 잡을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막 걸음마를 뗀 토큰증권공개(STO) 업계에서 홍재근 카사코리아 대표가 느끼는 책임감은 막중하다. 대형 증권사들이 잇따라 STO 사업에 뛰어들고 있지만 증권화 대상이 정해지지 못한 경우가 부지기수여서 시장이 여전히 태동기를 면치 못하고 있어서다. 시장이 구체적으로 조성되지 못하자 일각에서는 조각투자에 대해 주식이나 채권처럼 안전하고 만족할 만한 수익률을 가져다줄지 회의적인 시각을 제기하기도 한다.

홍 대표와 대신파이낸셜그룹이 부동산을 선택한 것도 잠재 투자자들의 이런 우려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STO 협의체를 만든 다른 증권사들이 사업 구상 단계에 머물러 있을 때 STO 시장에서 먼저 두각을 나타내고 신생 시장에 대한 인식을 180도 바꿀 수 있는 자산이 부동산이라고 확신한 것이다.

홍 대표는 미술품·음악 등 다른 투자처와 달리 부동산은 공급이 차고 넘친다는 점에 주목했다. 증권화를 시킬 만한 다른 투자 대상은 공급이 제한돼 있지만 중소형 부동산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널려 있기 때문이다.



홍 대표는 “시장의 신뢰를 받고 일정 수준의 표준화가 진행돼야 STO 시장의 규모가 전체적으로 커질 수 있는데 여러 자산 중 부동산이 가장 적합하다고 봤다”며 “수많은 부동산 중 카사가 철저한 검증으로 안전하고 수익성 좋은 물건을 선별해내면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시장으로 조각투자를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조각투자가 일정 궤도에 올라서면 개인별 투자 한도가 상향되는 등 연쇄적인 시너지를 창출하면서 시장이 한층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현재 카사코리아를 비롯한 조각투자 업계의 투자 한도는 1인당 연간 2000만 원이다. 금융 당국은 근로·사업소득이 연 1억 원을 넘거나 이자·배당소득이 2000만 원을 초과하는 적격 투자자도 연 4000만 원 이내로 투자를 규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개인별 투자 한도가 적어 시장 성장의 한계를 노출할 것으로 지목한다.

홍 대표는 “STO 시장의 10년 후 모습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현재는 0.01 수준에 있다”면서 “아직 혁신금융 서비스 단계라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이지만 그 이후에는 개인별 투자 한도 상향 등 시장의 전체 파이를 키울 수 있는 조치들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산을 증권화하면서 표준화·안정화 단계를 거칠 것이고 이후 투자자들의 경험이 차곡차곡 쌓여 계속 성장해나갈 것으로 본다”며 “아직 제도화가 완벽하지 않지만 미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장점 또한 명확하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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