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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행 야간열차' 작가 페터 비에리 별세…향년 79세

연합뉴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리스본행 야간열차’의 저자 페터 비에리(사진)가 지난달 27일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년 79세.

4일(현지시간) 스위스인포 등 스위스 언론에 따르면 비에리의 책을 펴낸 출판사 한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위대한 사상가이자 소설가를 잃었다”며 별세 소식을 전했다.

소설가이자 철학자인 비에리는 1944년 스위스 베른에서 태어나 영국과 독일에서 철학과 인도학 등을 전공한 후 1971년 독일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독일 마르부르크대와 베를린자유대 등에서 교수로 재직하던 중 1995년 파스칼 메르시어라는 필명으로 ‘페를만의 침묵’을 발표, 소설가로 데뷔했다. 1998년에는 두 번째 장편 ‘피아노 조율사'를 냈고 2004년 장편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출간하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4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돼 수백만부 이상 팔렸다. 2013년에는 배우 제레미 아이언스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됐다.

철학자로서는 인간의 존엄성을 다룬 에세이 ‘삶의 격’으로 2014년 독일어 최고 철학 에세이 작품에 수여되는 트락타투스상을 받았다. 출판인 조 렌들은 “철학자는 작가에게서, 작가는 철학자에게서 배웠다”며 “그의 소설은 인간성에 대한 위대한 질문에 생명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한국에서도 ‘리스본행 야간열차’와 ‘삶의 격’ 등 대표적인 작품들이 소개된 바 있다. 2011년 강연록을 묶은 ‘자기 결정’, 2018년 강연을 토대로 한 ‘페터 비에리의 교양수업’ 등도 출간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의 마지막 작품은 2020년 발표한 장편 ‘언어의 무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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