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해양방류와 관련한 안전성 논란으로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는 가운데 부산시가 과학적 정보를 기반으로 안심하고 안전한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가용한 행정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부산시는 국내 생산·유통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안전관리를 빈틈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연·근해 수산물 위·공판장 등에서 생산단계 수산물에 대한 수거·검사를 하고 있다.
아울러 전통시장, 대형마트, 활어도·소매업체 등에서 유통 다소비 수산물과 급식업체 납품 수산물 등을 대상·장소별로 선정해 유통 수산물에 대한 수거·검사를 하고 있다.
만일의 경우 검사 결과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도 신속하게 판매 금지 조치하는 등의 방사능 안전 관리를 위한 빈틈없는 사후조치 체계도 갖추고 있다.
부산에는 해양수산 관련 중앙부처가 소유한 방사능 검사장비 20대와 시가 소유한 방사능 검사장비 5대가 있어 타 시·도에 비해 수산물 방사능 안전관리 자원이 우수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2021년부터 생산·유통 단계에서 실시한 방사능 검사 건수는 2103건으로, 이 중 기준치를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은 사례는 없다”며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는 누구나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도록 시 누리집에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수산물 안전성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대시민 캠페인도 병행하고 구·군 등과 함께 수입수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시민이 안심하고 안전한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우리시는 방사능 검사·감시체계를 더욱 꼼꼼하고 촘촘하게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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