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원이 가상자산 리플(XRP)의 발행사 리플랩스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에서 리플랩스의 손을 들어주며 리플의 가격이 하루 만에 84.6% 폭등했다.
리플은 14일 코인마켓캡에서 한때 전일대비 84.6% 상승한 0.87달러에 거래됐으며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는 1000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다. 현재 리플은 0.8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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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의 가격 급등은 리플랩스가 SEC와의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EC는 지난 2020년 리플랩스가 미등록 증권을 판매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약 30개월 동안 리플의 증권성 여부를 두고 법적 공방이 이어졌다. 아날리사 토레스(Analisa Torres) 미국 뉴욕 지방법원 판사는 이날 “리플랩스가 거래소에서 일반 투자자에게 (리플을) 판매한 것은 연방 증권법 위반이 아니다”라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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