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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 잃은 청년들…취업시험 준비는 고작 15%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416.4만명

취업시험 준비자 비중은 15.2% 그쳐

청년층 절반 퇴사 사유는 '보수 등 불만족'

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이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년층(15~29세)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시험 준비자는 15% 남짓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이 처음으로 구한 직장을 다닌 기간은 평균 약 1년 7개월에 그쳤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3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는 416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이들로, 일할 능력이 없거나 능력은 있지만 일할 의사가 없는 사람들을 뜻한다. 비경제활동인구가 많을수록 경제활동참가율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지난 5월 기준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은 50.5%로 1년 전보다 1%포인트 줄었다.



눈 여겨 볼 것은 비경제활동인구에서 취업시험 준비자가 차지한 비중이 15.2%에 그쳤다는 점이다. 1년 전보다 1.7%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그만큼 청년층 노동 활력이 낮아졌다는 의미다. 노동 활력을 보여주는 청년층 '쉬었음' 인구 역시 지난달 기준 38만 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만 8000명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는 '쉬었음' 인구는 일할 능력은 있지만 치료·육아 등 구체적 이유 없이 일하지 않는 사람들을 뜻한다. 지난달 청년층 '쉬었음' 인구 증가율(5.0%)은 60세 이상(19.5%) 다음으로 많았다.

청년층이 졸업 후 처음 구한 직장이 임금 근로일 경우 첫 취업 준비에 소요된 기간은 평균 10.4개월로 나타났다. 첫 직장 평균 근속 기간은 1년 6.6개월로 1년 전보다 0.2개월 감소했다. 첫 직장을 그만둔 청년층 2명 중 1명(45.9%)은 퇴사 사유로 '보수, 근로시간 등 근로 여건 불만족'을 꼽았다. 실제 청년층 3명 중 1명(35.7%)은 첫 직장에 취업할 당시 월 평균 150만~200만 원의 임금을 받았다.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들며 청년층 고용 활력도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주력 산업인 제조업만 놓고 봐도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만 명 줄며 6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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