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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옴 현지에 연락관 상주…"韓 기업 하반기 추가 수주 기대"

DDP서 아시아 첫 ‘네옴 전시회’ 개최

원 장관 "네옴에 한-사우디 소통 기구 설치"

터널 등 건설·인프라 이어 추가 수주 기대감

모빌리티·스마트빌딩 등 국내기업 세일즈도

원희룡(오른쪽) 국토교통부 장관과 나드미 알나스르 네옴 최고경영자(CEO)가 25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네옴 전시회(Discover NEOM: A New Future by Design)’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미디어콘퍼런스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아시아 최초로 개최되는 ‘네옴 전시회’는 네옴의 주요 도시계획인 더라인을 비롯해 옥사곤·트로제나·신달라 등 주요 프로젝트의 디자인 철학과 도시 설계를 담은 모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오승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현지에 연락관을 상주시키겠습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한국 기업에 좋은 투자처가 될 네옴시티 조성에 함께하길 바랍니다.”(나드미 알나스르 네옴 최고경영자)

약 650조 원 규모의 세계 최대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인 ‘네옴시티’ 조성을 위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양국 간 협력에 탄력이 붙고 있다. 추후 한국 기업과 네옴을 직접 연결하는 소통 채널이 구축될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 기업의 추가 사업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원 장관은 2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네옴전시회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사우디 네옴 현지에 연락관을 상주시키고 국내 기업과 네옴 리더가 소통할 수 있는 기구를 설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열리는 네옴 전시회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것으로 나드미 네옴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경영진 12명이 방한했다. 건설·인프라 및 스마트시티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네옴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한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석유 의존형 경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사우디 비전 2030’의 핵심 사업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고 있다. 총 5000억 달러(약 650조 원)를 투입해 북서북 홍해 인근 2만 6500㎢ 부지에 서울 44배 면적의 미래도시를 건설하는 게 핵심이다.

국토부는 이날 행사를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한국 기업과 네옴의 활발한 소통을 지원하는 별도 채널을 마련할 방침이다. 원 장관은 “국토부를 중심으로 한 ‘네옴지원위원회’가 오픈플랫폼으로서 우리 기업과 네옴을 연결하는 데이팅앱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드미 네옴 CEO도 “네옴시티에 한국 기업이 단독 또는 사절단 방식으로 직접 방문해야 비로소 네옴 프로젝트의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이에 네옴시티와 관련해 국내 기업의 수주 기회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네옴시티 내 길이 170㎞인 직선형 도시 ‘더라인’의 터널 공사를 수주해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양측은 추가적인 터널 공사 수주를 위한 입찰에 참여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원 장관은 “기존 사업 수주에 이어 네옴 측과 추가적인 교섭이 이뤄지고 있다”며 “지금 단계에서 구체적인 언급은 곤란하지만, 하반기에는 추가 수주 소식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네옴은 건설·인프라 분야에 더해 스마트빌딩·모빌리티 등 신기술을 활용하는 사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를 독려했다. 현대엘리베이터(전동 수직 이·착륙기)와 네이버랩스(스마트빌딩·스마트시티 기술), 엔젤스윙(드론기반 시공 관리) 등 8개 기업은 이날 로드쇼에서 부스를 마련해 네옴시티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직접 소개하며 세일즈에 나섰다. 전날 비공개로 진행된 ‘디스커버 네옴’ 행사에서는 건설·미디어·교육·헬스케어·바이오·관광·에너지 등 부문별 네옴 책임자가 참여해 국내 기업과 1대1 미팅을 진행하며 협력 관계를 모색했다.

나드미 CEO는 “네옴은 하나의 스토리이고, 25년간 계속해 이어지게 될 스토리”라며 “투자·펀딩 및 파트너십 형성 단계에서 많은 한국 기업이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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