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건강관리·소프트웨어 관련주가 네이버·카카오(035720) 등 주요 종목의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주가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2일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전 거래일에는 이번달 하이퍼클로바X 공개 예정인 네이버 강세 지속에 이어 카카오도 급등세를 기록했다”며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가들이 선물을 약 1조 8000억 원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 지속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카카오 등 소프트웨어와 덴티움(145720) 등 건강관리주가 반도체와 함께 코스피 상승세를 주도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한 주간 코스피가 1.16% 상승할 때 반도체·소프트웨어·건강관리가 상승 기여도 64.7%를 차지하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며 “2차전지와 반도체의 그늘 속에소 주목받지 못하던 소프트웨어와 건강관리의 높은 상승폭이 주목할 만한 요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프트웨어 섹터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카카오(3일), 네이버(4일)를 비롯해 추후 발표되는 게임주의 2분기 실적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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