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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도 주식거래대금 27조대…증권사만 '신바람'

초전도체 광풍에 日거래액 늘어

수수료 쏠쏠한 증권사 영업익 쑥

한국 연구진이 상온 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논문이 알려지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검증위원회를 발족하고 대응에 나섰다. 김현탁 박사 제공 유튜브 캡처.




2차전지 중심으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며 폭증했던 주식 거래대금이 이달 들어서도 초전도체 테마주까지 가세해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4일까지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일평균 합산 거래대금이 27조 98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27조 174억 원보다 증가한 것으로 6월(19조 1235억 원)과 비교하면 41.7% 급증한 규모다.

거래대금 증가세를 견인한 건 초전도체 테마주들이었다. 퀀텀에너지연구소 등 국내 연구진이 상온 초전도체 'LK-99'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달 말 국내 증시를 혼란에 빠뜨렸던 이차전지주에 대한 관심이 초전도체 테마주로 일부 옮겨간 것이다.



이달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코스피 종목은 초전도체 관련주로 분류된 덕성(004830)으로 4거래일 만에 상승률 107.69%를 기록했다. 덕성의 우선주인 덕성우(004835)(55.40%)와 서원(47.47%)은 나란히 2위, 3위에 올랐다. 코스닥 역시 초전도체 관련주로 묶인 서남(294630)이 상승률 1위(119.6%)를 차지했다.

지난달 일평균 17억 원 수준이던 덕성의 거래대금은 이달 2028억원으로 약 120배 수준이 됐고, 서원의 거래대금 역시 지난달 2억 원에서 이달 932억 원으로 폭등했다. 그 밖에 서남(92억 원→1286억 원), 모비스(250060)(10억 원→1777억 원), 신성델타테크(065350)(172억 원→1816억 원), 파워로직스(047310)(13억 원→2847억 원) 등에도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

테마주 광풍에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급증한 증권사들은 웃고 있다. 증권사들은 통상 거래대금의 0.01~0.02%를 수수료로 챙긴다. 실제로 NH투자증권(005940)은 지난달 27일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2204억 원을 달성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개인 고객이 많은 키움증권(039490)도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52.7% 늘어난 194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증권(016360)도 같은 기간 7.37% 증가한 1963억 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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