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KB금융그룹은 매우 훌륭한 최고경영자 승계 프로그램을 마련해 뛰어난 자질과 능력을 갖춘 후보군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왔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6일 주요 주주들에게 이런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전했다. 윤 회장은 “이사회가 그룹의 지속 성장을 이끌 탁월한 후보를 선임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회장은 회장직을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윤 회장은 "9년 전 그룹 회장에 취임할 당시 KB금융그룹은 벅찬 도전과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혼돈의 시기를 헤쳐 나가야 하는 힘겨운 상황이었다"며 "그룹 구성원의 공통된 비전과 의지, 더 나은 그룹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확고한 믿음으로 이를 극복했고, 무엇보다 주주들의 끊임없는 성원과 신뢰는 위기를 기회로 바꾼 근원적 힘"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 회장은 “임기를 마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그룹을 이끌 것”이라면서 “후임자가 새 역할에 잘 적응하고 그룹이 순항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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