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경남은행 횡령 엄중 대응…금감원 차원서 금융사 점검사항도 검증 필요"

임원회의

이복현 금감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경남은행에서 일어난 500억 원대 횡령 사고와 관련해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필요성을 강조하며 엄중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8일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임직원 횡령 등 금융회사 직원의 일탈행위로 인한 금융사고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횡령 등 각종 사고 예방을 위해 금감원과 은행권이 함께 마련한 ‘내부통제 혁신방안’이 잘 정착돼 내부통제가 잘 작동될 수 있도록 지속 점검하고, 사고 원인 및 금융회사 내부통제 실태를 철저히 점검해 미흡한 사항에 대해 신속하게 보완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금감원 차원에서 금융회사의 자체점검 내역 중 ’중요 사항‘에 대한 검증 체계를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금융회사도 신뢰 없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해나갈 수 없다는 점을 각별히 유념하고 경영진이 적극 나서서 준법경영 문화를 확고히 정착시키는데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 원장은 최근 테마주 관련 주식시장의 급등락과 관련해 “테마주 투자 열기에 편승한 증권사들의 공격적인 신용융자 확대는 ‘빚투’를 부추길 수 있으므로 과열되지 않도록 관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리딩방 등을 통한 테마주 관련 허위 풍문 유포에 대해 특별단속반이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테마주 관련 허위 사업 추진 등 불공정거래 행위는 조사국을 중심으로 철저히 대응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