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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평가정보, 코스피 이전상장 첫날 12% 급락

전날 20%가량 급등 이어 '롤러코스터'

이전상장으로 당분간 공매도 불가능


나이스평가정보(NICE평가정보(030190))가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 첫 날인 8일 장 초반부터 10% 넘게 곤두박질쳤다. 전날 주가가 20% 가까이 치솟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에 데뷔한 나이스평가정보는 전장 종가 대비 12.00%(1440원) 내린 1만 560원에 이날 거래를 마쳤다. 4.83% 하락한 1만 1420원에서 거래를 시작한 후 계속해서 하락폭을 키웠다.

코스닥 거래 마지막날인 7일 주가가 급등하자 이날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하방 압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주가는 전날 1만∼1만 1000원 사이에서 움직이다가 장 마감 10분 전 종가가 1만 2000원에 형성되며 직전 가격(1만 880원) 대비 10.29%, 전장 종가와 비교해선 19.40% 치솟았다.



거래소는 종가 급변을 이유로 나이스평가정보를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NICE평가정보의 전날 종가 최대 관여 투자자는 외국인이며, 종가 최대 관여 계좌의 관여율은 24.34%였다. 종가 거래량 비율은 34.52%로 집계됐다.

시장 일각에선 공매도 세력의 ‘쇼트 커버’(공매도한 주식을 다시 사는 것) 물량이 대거 유입되면서 전날 장 막판 주가가 급등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놨다. 회사가 코스피에 이전 상장한 이날부터 코스피 200에 편입되기 전까지는 공매도 거래가 원천 봉쇄되는 만큼 전날이 공매도 청산에 나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기 때문이다. 나이스평가정보는 이전 상장 전에는 코스닥150 구성 종목에 편입돼 공매도가 가능했다.

한편 1985년 설립된 나이스평가정보는 개인 신용정보사업과 기업정보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2000년 코스닥에 입성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이전 상장을 의결했고 지난달 28일 거래소로부터 이전 상장을 승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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