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2분기 전망을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증권은 8일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9.66% 증가한 2004억 39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1990억 원)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당기순익은 같은 기간 10.77% 늘어난 1515억 4900만 원을 기록했다. 반면 매출은 2조 7110억 7900만 원으로 32.27% 감소했다. 상반기 전체 당기순익은 40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5%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자산관리(WM) 부문은 증시 호조와 고객자산 순유입 등에 힘입어 초고액자산가 고객 수와 자산이 증가했다”며 “초고액 자산가 시장 선도사의 위상을 강화했다” 강조했다. 실제 1억 원 이상 고객 수는 전분기 대비 1만 4000명 증가했고 리테일 전체 고객자산은 같은 기간 9조 8000억 원 늘었다.
부문별로는 엇갈린 실적을 보였다. 투자은행(IB) 부문은 주식발행시장(ECM)과 인수금융 등 실적을 바탕으로 전분기 대비 31.9% 증가한 596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7% 감소한 수준이다. 상품 운용·금융수지는 12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6% 증가했다. 이날 삼성증권 주가는 전일 대비 0.41% 하락한 3만 675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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