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서기나 전기드릴이 소리와 맞먹을 정도로 큰 107데시빌이 넘는 트림 소리로 기네스북에 오른 여성이 화제다.
지난 2일(현지시간) 기네스세계기록(GWR)은 “미국 여성 킴벌리 윈터(33)씨가 세계에서 가장 큰 트림 소리를 낸 여성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윈터씨의 기록은 ‘107.3 데시벨’로, 이탈리아 여성 엘리사 카노니씨가 세운 종전 최고 기록(107데시벨)을 넘었다.
GWR은 “107데시벨은 믹서기와 전기드릴 소리보다 크며, 오토바이나 축구 경기장 응원 소리와 비슷한 크기의 소리”라고 설명했다.
윈터씨는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기 위해 어떤 음식과 음료가 가장 큰 트림 소리를 낼 수 있는지 몇 주간 실험을 거쳐 확인했다”며 “트림 소리를 키울 수 있는 호흡법에 대해 연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매운 음식과 탄산음료, 술 모두 큰 소리로 트림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약간의 물만으로도 똑같이 트림할 수 있었다”며 “여러 음식과 음료를 먹으면서 가장 크게 트림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했고, 동일한 식단으로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어렸을 때부터 다른 사람에 비해 지나치게 큰 트림 소리 때문에 술집에서 쫓겨나기도 했다”며 “큰 소리로 트림을 하면 기분이 좋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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