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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잼버리 대원, 코엑스서 신속한 신고로 사람 살렸다

새만금 잼버리 행사장에서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2 2023 서울 이랜드와 경남FC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를 위해 한국을 찾은 영국 잼버리 대원들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신속한 신고로 사람을 살렸다.

10일 강남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2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내부에서 20대 남성 A씨가 길을 걷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 잼버리 대원들은 한국무역협회에서 제공한 문화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코엑스를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를 목격한 잼버리 영국 대표단 대원들은 인근에서 소방안전 점검 업무를 진행하던 강남소방서 소속 소방관들에게 뛰어와 신고했다.



소방 관계자는 “잼버리 대원들이 뛰어와 ‘사람이 쓰러졌다’고 말하며 사고 현장으로 안내했다”며 “응급상황인 걸 인지하고 황급히 달려갔다”고 말했다.

소방관들이 사고 현장으로 출동했을 당시 A씨는 의식이 혼미했으며 오른쪽 쇄골이 골절된 상태였다.

소방 관계자는 “A씨의 혈압이 높고 맥박이 좋지 않았다”며 “다행히 어깨로 떨어져 머리는 다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방관들은 즉시 A씨의 골절 부분을 고정하는 등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30여분 동안 응급처치를 한 결과 A씨의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A씨는 강남세브란스병원에 이송돼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오는 11일 퇴원할 예정이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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