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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반기 영업익 435% 뛰어 7조 예상"

KB증권 "D램·낸드 재고 줄어"

올 영업이익도 17% 상향 전망





삼성전자(005930)의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보다 435% 급증하며 7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B증권은 18일 삼성전자의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7조 원으로 제시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상반기보다 435.7% 증가할 것”이라며 “상반기에 실적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도 8조 3000억 원으로 기존 추정치보다 17.1% 올려 잡았다.

분기별로는 3분기에 삼성전자가 전 분기 대비 247.4% 증가한 2조 3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산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35% 웃돌 것”이라며 “D램·낸드 재고 감소와 2년 만의 D램 가격 상승 전망이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져 전 분기 대비 101.8% 증가한 4조 7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했다.



고마진 제품인 HBM 시장에서 신규 고객 확보가 기대되는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김 연구원은 “다음 달까지 북미 업체로부터 HBM3 최종 품질 승인이 완료될 가능성이 높아 4분기부터 HBM3 공급 본격화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HBM 공급이 본격 시작되는 4분기부터 AI 서버 시장 확대의 수혜주로 부각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약세를 보이지만 향후 반등이 기대된다는 분석도 뒤따랐다. 김 연구원은 “최근 한 달간 삼성전자는 AI 메모리 공급 우려가 반영돼 하락했지만 4분기부터 AI 메모리 공급이 본격 시작되면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0.60% 내린 6만 6300원에 거래를 마쳐 이달 초 대비 6.75% 하락했다.

KB증권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9만 원을 제시한 가운데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평균 목표가는 9만 1300원으로 3개월 전(8만 1700원)보다 11.7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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