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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무빙' 이정하 "조인성·한효주 로맨스, '내가 이렇게 태어났구나' 싶어"

이정하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무빙' 이정하가 극중 부모님의 연애 시절을 보고 뭉클한 감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배우 이정하는 2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서울경제스타와 만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극본 강풀/연출 박인제)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이다. 이정하가 연기한 김봉석은 비행 능력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어렸을 때 아버지 김두식(조인성)이 잠적한 이후, 더 이상 능력을 쓰지 말라는 어머니 이미현(한효주)의 간곡한 부탁으로 무의식 중에 뜨는 걸 막기 위해 모래주머니를 매달고 다니고 살도 쪄서 공중에 뜨지 않게 돼 평범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그러던 중 전학 온 장희수(고윤정)를 만나면서 호감을 느끼게 되고, 전환점을 맞는다.

'무빙'에는 류승룡, 조인성, 한효주, 김희원, 김성균 등 쟁쟁한 배우들이 함께한다. 이들과 함께하는 건, 가문의 영광으로 여길 만큼 기쁜 일이지만, 이제 시작하는 이정하에게 부담일 수밖에 없었다.

"어릴 때부터 봤던 선배님들 앞이니 부담이 컸고, 누를 끼치면 안 된다는 생각뿐이었어요. 제가 사전에 10을 준비해도 현장에서는 5밖에 못 보여줬는데, 그럴 때마다 선배님들이 제가 봉석이로 연기할 수 있게 만들어 주셨어요. 어느 순간 6, 7, 8, 9, 10으로 발전해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선배님들이 워낙 연기를 잘하셔서 배운 점도 많아요. 여유로움 자체가 다르시더라고요. 저는 부담 때문에 '더 잘해야지'라는 마음이 있었고, 쫓긴 적이 많은데, 여유를 많이 배웠어요. 스스로 강해진 느낌이 듭니다. 이 경험을 원동력 삼아서 더 많은 것에 도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정하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부모로 나오는 조인성과 한효주와의 만남은 이정하에게 더욱 특별했다. 그는 "정말 좋으면서도 엄마가 한효주 선배님이고 아빠가 조인성 선배님이라는 건 자존감이 떨어지는 일"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런 이정하의 긴장을 풀어주고, 몰입을 도운 건 선배 배우들의 힘이었다.

"선배님들이 현장에서 정말 부모님처럼 대해줬어요. 현장에서 '엄마, 아빠'라고 불렀는데 제가 '선배님'이라고 부르면 혼날 정도였죠. 아예 처음에 (어색함을) 깨 줬는데, 이제는 '선배님'이라고 부르면 이상한 느낌이 들어요."(웃음)

8, 9회에서 공개된 김두식과 이미현의 로맨스는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극중 부모님의 로맨스를 지켜본 이정하는 남다른 감정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마치 실제 부모님의 연애 시절을 본 것처럼 부끄럽기도 했다고.

"대본으로는 봤는데, 영상으로는 저도 처음 본 거예요. 심장이 정말 많이 뛰더라고요. '내가 이렇게 태어났구나' 싶었습니다. 명장면도 많았잖아요. 아빠가 날아서 돈가스를 배달한 장면, 김밥을 먹는 아빠를 엄마가 능력을 써서 지켜본 장면, 돌아온 아빠가 엄마에게 '죽을 것 같아서요'라고 말한 장면 등 전부 기억에 남아요. 정말 멋있지 않나요? 감히 어른들의 연애와 비할 수 없지만, 봉석에게도 로맨스가 있어요. 나름 봉석 다운 행동으로 가득 차 있으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을 것 같아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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