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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만났다 천위페이…안세영 세계개인선수권 4강행

세계 3위 중국 강자와 결승 다툼, 역대 전적 5승 10패 열세

혼복 서승재-채유정 조 등 복식 3개 팀도 나란히 준결승에

태극마크를 가리키며 승리를 기념하는 안세영. EPA연합뉴스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이 2023 세계개인선수권 준결승에 진출했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26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오쿠하라 노조미를 2 대 1(16 대 21 21 대 10 21 대 11)로 꺾었다.

안세영은 경기 초반 몸이 풀리지 않은 듯 셔틀콕이 네트에 걸리거나 코트를 벗어나는 경우가 많았고 결국 1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2세트부터 특유의 완급 조절이 살아나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공격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감을 찾은 안세영은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여유롭게 2·3세트를 따내고 역전승했다.



안세영의 4강 상대는 세계 랭킹 3위 천위페이(중국)다. 상대 전적은 5승 10패로 안세영이 열세다. 건너편 대진에서는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6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이 맞붙는다.

복식 3개 팀도 나란히 4강에 올랐다.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 조(세계 랭킹 5위)는 세계 4위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타에랏타나차 조(태국)를 2 대 0(21 대 12 21 대 16)으로 물리쳤다.

여자 복식 세계 3위 김소영-공희용 조는 태국의 종콜판 키티타라쿨-라윈다 프라종자이 조를 2 대 0(21 대 19 21 대 19)으로 눌렀다.

남자 복식 서승재-강민혁 조도 모하메드 아산-헨드라 세티아완 조(인도네시아)를 2 대 0(21 대 19 21 대 17)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세계개인선수권은 개인전 5개 종목(남자 단식, 여자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는 대회 중 최고 권위를 가진 국제 대회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김소영-공희용이 은메달을 따냈고 안세영은 3위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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