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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AI 전진기지로 부상하는 ‘광주특구 첨단3지구’

지역 최대 미래형 혁신클러스터 조성

과학기술 사업화·공공주도 연구기능

연구개발·창업성장 기술사업화 앞장





첨단 산업 기술사업화의 산실로 자리잡고 있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가 국가 미래 산업을 선도할 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공과 민간이 향후 공동으로 활용 가능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주력 분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상대적으로 첨단 산업 분야에서 소외된 광주·전남 지역 최대의 미래형 혁신클러스터 사업이 지역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1일 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에 따르면 광주특구는 연구개발을 통한 신기술 창출 및 연구개발 성과의 확산과 사업화 촉진을 위해 지난 2011년 1월 광주시 북구·광산구, 전남 장성군 일원에 18.7㎢로 지정됐다. 지난 12년간 차세대광기반융복합, 친환경자동차부품, 스마트그리드, 디자인문화콘텐츠, 바이오소재 분야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어 왔다.

그간 광주연구개발특구에는 연구성과 사업화 및 창업성장 지원을 위한 13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입주기관은 3.7배(454개→1668개), 근로자는 1.7배(2만386명→3만4143명), 매출액은 1.6배(7조3000억 원→11조 7000억 원), 연구개발비는 2.1배(4200억 원→8800억 원) 성장하는 등 지역 기술사업화의 중심지로 성장했다.



특히 특구 주도의 중앙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자체(광주시·전남도), 사업시행자(광주시도시공사), 유관기관(대학·연구기관 등)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110만 평(362만8528㎡) 규모의 첨단3지구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존 산업단지는 전통 제조업 중심의 공간 배치로, 정부와 지역의 특화산업 실수요가 미 반영된 획일적 개발로 추진돼 왔다. 하지만 광주특구 첨단3지구는 첨단기술 중심의 입체적 공간 구성을 기반으로 개발 계획을 수립했다.

또 개발사업 추진과 동시에 광주·전남 협력을 통한 과학기술 사업화 거점 마련을 위해 과학과 기술과 문화 공간이 융합되는 공공주도형 스타트업 혁신 인프라 건립을 첨단3지구에 추진해 대한민국 신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10대 국정 과제인 AI 기반 과학기술창업단지와 최초 국립심뇌혈관센터가 구축된다. 여기에 오는 10월에는 세계적 수준의 국가 AI 기반 데이터센터가 운영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100명 규모의 고용 창출과 세수 확보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각종 첨단 산업 활성화도 기대된다.

광주연구개발특구는 첨단3지구 개발사업에 광주·전남 협력 통한 과학기술 사업화 거점 마련, 공공주도 연구기능과 민간주도 산업기능 조화, 환경 친화적인 과학·기술·문화 융합 등 선도모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공동연구 바탕의 공공기술 개발 및 기술이전을 활성화하기 위해 산·학·연 공동연구 매칭데이를와 공동연구 수요를 중심으로 단일 특구 범위를 넘어 초광역 기술 및 연구자 매칭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와 지자체 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민선8기 광주·전남 상생협력과제 공동 검토, 정책·개발 담당부서 및 기관 협력 태스크포스팀(TF) 운영, 오피니언 리더 참여 정책포럼 운영도 확대할 계획이다.

오영환 광주연구개발특구 본부장은 “그간 광주특구는 지역 기술사업화의 중심지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 왔지만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첨단 기술 중심의 새로운 혁신산업 생태계 조성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광주·전남의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미래형 혁신클러스터인 첨단3지구 개발을 적극 추진해 데이터·AI산업의 글로벌 랜드마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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