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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美IPO 최대어 'ARM' 청약 못한다 [시그널]

美주관사들, ARM 물량 100% 기관 배정

국내 개인, 글로벌셀렉트마켓 참여 전무

유안타·NH는 하위리그 공모주 단순 중개

뉴욕 맨해튼. EPA연합뉴스




이달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영국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암(ARM)이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부각한 가운데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공모주를 받아낼 방법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국 IPO 공모주 청약 대행 서비스 기업인 유안타증권과 NH투자증권은 이번 ARM IPO 중개 업무를 하지 않는다.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ARM 상장 주관사들이 공모 물량을 100% 기관 투자가에게만 배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IPO 때 개인 투자자에게 공모 물량을 의무적으로 배정하는 한국과 달리 미국은 주관사가 자기 재량으로 물량을 나눠 준다. 기관에 버금가는 초고액 자산가가 아니면 개인 투자자에게 물량을 배정하는 경우는 통상 극히 드물다. 새내기주는 시장 적정 가격을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위험을 감내할 수 있는 전문 기관만 투자해야 한다는 논리에서 비롯된 관행이다.



유안타증권과 NH투자증권이 제공하는 청약 중개 서비스도 나스닥 내 하위 리그 격인 글로벌마켓·캐피탈마켓 기업에만 집중돼 있다. ARM이 추진하는 글로벌셀렉트마켓 IPO에 국내 투자자들이 참여한 사례는 아직까지 전혀 없다. 앞서 두 증권사는 미국 현지 증권사 클릭IPO와 제휴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개인 투자자들도 뉴욕증권거래소(NYSE), 나스닥 등 미국 주요 거래소 상장 공모주에 청약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클릭IPO가 기업 상장 주관사를 통해 물량을 배정 받으면 유안타증권과 NH투자증권이 이를 단순 중개하는 형식이다.

투자 전문가들은 국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유안타·NH투자증권을 통해 ARM 공모주에 청약할 수 있다는 부정확한 게시 글이 확산하고 있어 주의해여 한다고 조언했다. 일각에서는 배정 주식을 상장일부터 3영업일 뒤 팔 수 있는 NH투자증권과 달리 상장 당일 매도할 수 있는 유안타증권에 계좌를 개설하는 게 유리하다는 구체적인 권유 글까지 올라오고 있다.

르네 하스 암(Arm)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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