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직접 가입해 주목받았던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필승코리아펀드’가 연초 이후 30% 넘는 수익률을 달성하며 선방 중이다. 반도체, 2차전지 등 최근 증시를 주도하는 테마들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관련주에 분산 투자한 효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5일 NH아문디자산운용은 올해 들어 전날까지 필승코리아 펀드가 34.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근 6개월과 1년 수익률은 각각 17.62%, 25.34%, 설정 후 수익률은 117.54%에 달한다.
이 펀드는 강제징용 판결을 둘러싸고 양국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았던 지난 2019년 일본의 반도체 핵심 부품 수출 규제에 맞서 국내 소부장 기업을 육성한다는 취지로 출시된 상품이다. 국산화 수혜가 예상되는 소부장 기업으로 구성된 핵심 종목과 성장이 전망되는 주변 종목에 동시 투자한다. 이를 통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자율주행 및 로봇 등 다양한 테마의 소부장 관련 기업에 분산 투자를 할 수 있다.
특히 필승코리아펀드는 정보기술(IT) 관련 성장주 비중이 높은데 최근 반도체를 포함한 IT 시장이 인공지능(AI) 확대 등에 힘입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게 NH아문디운용 측의 설명이다.
필승코리아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정희석 NH아문디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AI 시장 확대, 국내외 반도체 투자 모멘텀과 업황 회복 등을 고려하면 IT 소부장 기업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숭철 NH아문디운용 주식운용부문장(CIO)는 “필승코리아펀드는 동종 유형 펀드 대비 경쟁력 있는 보수 비용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한민국 소부장 기업에 투자하고 싶다면 필승코리아펀드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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