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드 형식의 상품권인 온라인 e쿠폰 서비스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올해 8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선물 문화가 정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일 통계청의 온라인 쇼핑 동향 통계에 따르면 올해 e쿠폰 서비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7월 말까지 5조 2478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2조 1085억원 수준이던 e쿠폰 서비스 거래액은 2020년 4조 4952억 원으로 늘었고, 2021년 6조 997억 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7조 3259억 원으로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매달 거래액이 7000억 원을 웃돌고 있어, 연간 거래액 역시 8조 원을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올해는 엔데믹으로 키즈카페나 어린이 동물원, 렌터카이용권 등 생활·키즈 관련 이용권 판매량이 1008% 폭증했다. 영화관람권(268%)과 도넛·아이스크림 등 간식(240%), 햄버거(100%), 커피(89%) 쿠폰도 거래액이 급증하고 있다.
e쿠폰은 특히 명절이나 크리스마스, 가정의달 행사 등을 앞두고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추석을 앞두고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G마켓의 e쿠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증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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