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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도 사회적기업에 투자…SK의 '임팩트 투자'

3년간 126억 투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로 재무 안정성에 집중한 투자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적 수익에 사회적 가치까지 추구하는 SK㈜의 ‘임팩트 투자’가 주목받고 있다.

2일 SK그룹에 따르면 그룹의 투자형 지주회사인 SK㈜는 소셜벤처의 필요성과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2020년부터 5개 기업에 총 126억 원을 투자했다. 소셜벤처는 빈곤과 불평등, 환경 파괴, 교육 격차 등의 사회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다.



SK㈜는 디지털 교육 개발에 전문화된 에누마와 친환경 포장재를 개발하는 써모랩코리아에 각각 36억 원과 30억 원을 투자했다. 또 인공지능(AI)용 학습데이터를 구축하는 테스트웍스와 휠체어 전동 키트를 만드는 토도웍스, 수질오염을 측정하는 더웨이브톡에도 각각 20억 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SK㈜는 투자 이후 사회적 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토탈 패키지도 지원하고 있다. 에누마와 테스트웍스는 2020년 SK㈜의 투자 이후 매출이 각각 70%, 39% 늘었고, 다른 기업들도 연 10∼20%의 탄탄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SK㈜ 관계자는 “임팩트 투자는 기업가치는 물론 사회적 가치 향상을 위해 누군가는 해야 하는 투자”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하고 있는 SK그룹의 투자회사로서 이러한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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